일주일 한 주의 시작요일은 일요일? 월요일?
달력이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이유와 첫 번째 주 마지막 주 기준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달력에 요일 표시를 보면 일요일부터 표시되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의 시작 요일을 일요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 역시 달력이 일요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일요일을 일주일의 시작 요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국제 표준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시작 요일은 일요일인가? 월요일인가?
한국 표준 기술원에서는 일주일 한 주의 시작 요일과 그에 관한 국제 표준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ISO 공적 표준에는 한 주의 시작 요일을 월요일이라고 되어 있고 국립 국어원에서 말하는 월요일의 의미로 한 주의 시작 요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기준에 따르면 한 주의 마지막 요일은 일요일이 됩니다.
물론 두 경우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와 종교 등에 따라서 시작 요일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달력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일요일로 시작되고 있어서 일요일을 일주일의 시작 요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종교와 문화적인 이유로 시작 요일을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사전에서는 월요일을 한 주의 둘째 날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한 주의 시작 첫 번째 요일은 월요일이 됩니다.
반면 영국 사전의 월요일 의미를 보면 한 주의 첫날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요일이 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과는 조금 동떨어진 토요일이 달력 가장 앞에 오는 나라도 있는데 금요일을 안식일로 정한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토요일이 가장 앞에 온다고 합니다.
달력이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이유
국제 표준과 국립 국어원에서도 한 주의 시작 요일을 월요일로 하고 있지만 달력 요일이 일요일부터 표시된 이유는 성경에서 '일월화수목금토'라고 하는 종교적인 영향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다.
앞서 말씀드린 한 주의 시작 요일에 대한 국제 표준이 있지만 강제성이 없고 달력에 일요일부터 표시하는지 월요일부터 표시하는지에 대한 정부 지침이 없기 때문에 국내 대부분의 달력 제작 업체에서는 특별한 주문이 없다면 일요일이 가장 앞에 표시되는 달력으로 제작합니다.
첫 번째 주 마지막 주 기준
우리가 어떤 시기를 이야기할 때 첫번째 주 또는 마지막 주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둘째 주 또는 셋째 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먼저 첫 번째 주가 명확해지면 둘째 주 셋째 주도 자연스럽게 명확해집니다.
그런데 첫 번째 주의 기준이 1일을 포함하는 주라고 한다면 왼쪽 사진처럼 1일이 금요일인 9월은 첫 번째 주가 이틀밖에 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게 무슨 문제가 있겠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역시 관련 내용도 정해진 표준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주 기준
1일이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이중에 있을 때는 그 주가 첫번째 주가 되고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이 1일이라면 그다음 주가 첫번째 주가 됩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왼쪽 사진에 9월은 첫 번째 주가 3일부터 9일이며 오른쪽 사진에 10월 첫 번째 주는 1일부터 7일이 됩니다.
마지막 주 기준 역시 목요일이 됩니다.
그달의 마지막 날이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있으면 그 주가 마지막 주가 되고 만약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중에 마지막 날이 있다면 그 주는 다음 달 첫 번째 주에 해당됩니다.
위에 사진에 9월 30일 마지막 날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가 9월 마지막 주가 됩니다.
반면 그달의 마지막 날 31일이 화요일인 10월은 마지막 주가 10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이며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가 11월 첫 번째 주가 됩니다.
물론 앞서 한주의 시작 요일처럼 표준은 있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사용해도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어떤 약속을 하거나 기한을 정할 때 '첫 번째 주 금요일에 만나자' 또는 '마지막 주 월요일까지 끝내야 한다' 등 날짜가 아닌 첫 번째 주 마지막 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표준을 기준으로 따져 보면 위에 사진에 9월 첫 번째 주 금요일은 1일이 아닌 8일이 됩니다.
또한 위에 사진에 10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30일이 아닌 23일이 됩니다.
이처럼 다소 오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해야 하며 조금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날짜로 표현하는 것이 오해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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