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에 모든 사진은 2024년 10월 24일 촬영 사진입니다.
2024년 내장산 첫단풍 단풍절정시기
포털에 단풍 지도를 보니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정읍 내장산 첫단풍 시기가 오늘 2024년 10월 24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첫단풍 시기 : 산 정상에서 아래로 20% 지점까지 단풍이 물들었을 때
- 단풍절정시기 : 산정상에서 아래로 80% 지점까지 단풍이 물들었을 때
단풍 예보 지도에는 오늘 내장산에 첫 단풍이 들것으로 예상 됐지만 직접 내장산에 가보니 가운데 사진처럼 정상 부근은 물론 산 전체적으로 단풍이 물든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차차 설명을 드리겠지만 조금 이른 시기에 단풍이 물드는 몇몇 장소도 이제 막 물이 들기 시작했거나 아직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가 더 많았습니다.
내장산 첫 단풍이나 단풍절정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관측 지점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같은 첫단풍 시기라고 해도 단풍이 물든 정도는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산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2024년 올해 내장산 첫 단풍은 예측 날짜보다 며칠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생각보다 빠르게 물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주말(10월 26일, 10월 27일) 정도면 내장산 첫단풍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가을 단풍 명소는 첫단풍 시기에서 10~15일 정도 지나면 단풍절정시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내장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올해 역시 첫 단풍으로 예보된 2024년 10월 24일에서 13일이 지난 11월 5일~11월 6일 정도에 내장산 단풍절정시기가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렸듯 첫단풍 시기가 다소 늦었더라도 날씨 상황이나 일교차, 기온, 강우 상황에 따라서 단풍이 물들어 가는 속도는 조금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풍 지도에 내장산 단풍절정시기 예보대로 될 가능성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풍절정시기 역시 첫단풍 시기와 마찬가지로 예보보다 조금 더 늦어져 11월 첫 번째 주말 무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내장산 단풍 상황
내장산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50m 정도 들어가면 경내 셔틀버스 탑승장이 있고 그 주변이 다른 곳보다 단풍이 빨리 물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위에 사진은 2024년 10월 24일 오늘 모습으로 한두 그루 물이 들기 시작한 단풍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초록빛이 대부분입니다.
평소 내장산 첫단풍 시기가 되면 이곳 주변에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제법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었는데 오늘은 좀 아쉬운 상태였습니다.
위에 사진은 내장산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내장사 방향으로 약 300m 정도 거리에 있는 임시주차장 주변 단풍 상황입니다.
도로변은 매년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물드는 곳이 많았는데 올해도 가을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초록빛이었습니다.
가운데 사진과 오른쪽 사진처럼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하는 나무들이 듬성듬성 보이고 전체적으로 아직 단풍절정시기까지 가기에는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내장산에서 단풍이 다른 곳보다 빨리 물드는 우화정 주변 단풍 상황입니다.
내장산 우화정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많지 않지만 호수와 정자가 어우러져 단풍 경치가 아주 좋은 곳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곳입니다.
우화정 주변은 내장산 첫단풍 시기에도 마치 단풍절정시기 처럼 될 정도로 빨리 물드는 곳인데 오른쪽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나무 위쪽부터 이제 막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 휴일(2024년 10월 26일, 10월 27일) 쯤에는 제법 물이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 사진은 내장산 단풍 경치의 명소인 내장사 단풍터널의 단풍 상황입니다.
평소에도 내장산 단풍터널의 단풍은 첫 단풍 시기에 그다지 물든 나무가 많지 않을 정도로 늦게 물들기 시작하는 곳입니다.
2024년 내장산 첫단풍 시기로 예상되었던 오늘도 단풍 현황이라고 표현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물든 나무가 거의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단풍 상태가 평년과 많이 달랐습니다.
첫단풍 시기에도 그랬고 특히 단풍절정시기 모습이 평년과 너무 달라서 실망하신 분들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올해도 여름 늦더위가 길게 이어져서 지난해와 비슷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일찍 물들기 시작한 단풍의 색깔이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물론 내일부터는 당장 달라질 수 있고 단풍절정시기 무렵에는 예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오전 10시 내장산 국립공원 1주차장 모습으로 1/3 정도 차가 들어와 있었고 12시 무렵에는 2/3 정도 차가 있었지만 빠지는 차들도 적지 않아서 하루 종일 주차장은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 위치 및 관련 내용은 본문 하단에 연결된 글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풍의 매력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더위를 견딘 후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을 숲은 너무 좋아하는데요 단풍 명소라는 유명세만큼이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어서 가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제법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 올해는 정읍과 내장산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내장산 국립공원 곳곳에서는 그동안 부족했던 많은 시설들을 새로 설치하거나 보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좀 늦은듯한 느낌이 있지만 정읍시도 좋은 도시 이미지, 아름다운 내장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 경치가 다소 섭섭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고 내년 가을이 아닌 내일 다시 찾고 싶은 정읍 내장산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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