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사진은 지은 지 24년 된 25평 아파트의 화장실로 한 번도 별다른 수리 및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에 리모델링 공사를 했습니다.
UBR 화장실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견적을 받으면서 UBR 화장실이라는 걸 처음 들었습니다.
작업해 주신 분의 말에 따르면 UBR 화장실은 요즘 지어진 아파트의 화장실과 달리 바닥과 벽면 천장 모두 각각 한 장의 큰 패널로 되어 있고 이음새에 방수 공사를 해놓은 형태라고 합니다.
집안 다른 곳과 완전히 분리된 형태이지만 위아래층 화장실과는 거의 연결되어 있는 형태라서 화장실 사용 소리도 비교적 크게 들립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설 일부에 문제가 생겼거나 변기 세면대 욕조 등 일부 장치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모두 뜯어내야 가능하기 때문에 부분 수리나 부분 리모델링은 거의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이런 형태의 화장실은 모든 면의 패널이 방수 재질이기 때문에 벽이나 바닥에 전혀 방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일을 붙이는 방식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려면 방수공사를 두 번 해야 하고 그만큼 공사 기간도 길어지고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구조라면 철거하는 건 훨씬 쉽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는데 작업하시는 분들의 말로는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과정
◈ 첫째 날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첫날에는 먼저 수도 계량기에서 물을 잠그고 집안 곳곳을 비닐로 덮어 놓으셨으며 몇 가지 자재와 도구, 공사 장비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변기와 세면대 욕조 등 모든 시설을 떼어내고 벽면과 바닥, 천장 모두 철거했습니다.
※ 주의사항 :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기간에는 위에 사진처럼 샤워기 세면대 수전을 모두 떼어 놓기 때문에 수도계량기에서 밸브를 열면 그대로 화장실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수도계량기 밸브를 열면 안 되고 집안 모든 수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됩니다.
공사 소음은 이날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벽면에 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소음 정도는 비교적 적었습니다.
◈ 둘째 날, 셋째 날
둘째 날에는 방수 시멘트를 이용한 미장공사와 1차 방수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왼쪽 사진과 가운데 사진처럼 세면대와 샤워기, 변기에 연결될 수도 배관이 자리를 잡았고 세면대가 설치될 공간에 벽돌로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닥과 벽면 아래쪽에 시멘트가 발라졌습니다.
세 번째 날에는 1차 방수공사 건조를 위해 다른 작업은 없었고 오른쪽 사진처럼 시멘트가 건조되면서 전날보다 밝은 빛으로 변했습니다.
◈ 넷째 날
넷째 날에는 화장실 바닥 부분에 2차 방수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전날과 달리 검은색 도료로 보이는 것이 두툼하게 깔려있었고 역시 건조를 위해 이후에는 작업이 없었습니다.
◈ 다섯 번째 날
다섯 번째 날에는 화장실 벽면과 바닥, 욕조가 있던 자리에 타일 부착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주의사항 : 화장실 방수공사부터 타일공사 기간에는 건조되기 전에 들어가서 밟거나 만지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 여섯 번째 날
여섯 번째 날에는 변기와 세면대, 샤워기, 선반 등 시설이 설치 됐습니다.
이후에는 수도계량기 밸브를 열어 주방과 세탁실 등 수도시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 설치 후에는 변기를 제외하고 샤워기나 세면대 등 시설을 사용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다음날 사용해야 합니다.
주의사항 : 변기 설치 당일에 변기를 사용하면 변기가 기울어질 수 있고 세면대 등 다른 시설을 사용할 때도 방수용으로 발라놓은 마감재가 번질 수 있습니다.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기간 및 후기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 과정 기간은 6일이 걸렸지만 중간에 공휴일이 있어서 8일째 되던 날부터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업체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맡긴 곳에서는 화장실 철거와 방수공사, 타일공사, 시설 설치 공사 모두 다른 분들이 하셨고 제가 맡긴 분께서 그분들께 각각 일을 맡긴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사 가기 전에 공사를 한 거라 집안에 살림이 전혀 없는 상태였는데 공사 후에 온 집안에 시멘트 가루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본가에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는 집안에 시멘트 가루가 거의 없었던 걸로 봐서는 저희 집에서는 집안에서 시멘트 배합을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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