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고 영화음악

편안한 힐링 영화 심야식당 옴니버스 형식

유비하우스 2023. 8. 7. 10:21

심야식당을 이용하는 몇몇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영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편안한 그리고 그 잔잔하고 편안함에 힐링되는 느낌까지

영화 심야식당

Midnight Diner.2015
한국 개봉 : 2015.06.18
장르 : 드라마
감독 : Matsuoka Joji(마츠오카 조지)
배우 : Kobayashi Kaoru(고바야시 카오루), 오다기리 죠
러닝 타임 : 120분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처음 본 일본 영화라고 생각되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고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물론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어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든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이 많지도 않고 영화 전체에 딱히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보면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영화 그리고 끝난 후에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2013 한국 개봉 : 2013.12.31 장르 : 모험,

yubeehouse.com

위에 영화는 심야식당과 배경이나 소재가 전혀 다르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힐링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심야식당 배우와 배경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영업하는 심야식당을 운영하는 마스터(고바야시 카오루)!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이해심이 많고 정도 많은 자상한 사람이다.

정해진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단골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해 주고 손님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준다.

손님들 역시 마스터의 요리를 마음에 들어 할 뿐만 아니라 마스터의 자상함과 배려심에 위로받고 마스터와 심야식당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영화 심야식당은 마스터가 운영하는 심야식당의 단골 고객 몇 사람의 이야기를 단편단편으로 연결한 영화인데요

그 단편들의 주요 인물들 외에도 여러 단골들이 나오고 그 여러 단골손님들의 대화를 통해 주요 인물들의 배경이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깨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영화 심야식당 줄거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 처음으로 -

영화 심야식당

된장 정식

늦은 밤 단골손님 중 한 사람이 테이블 아래에서 유골함을 발견한다.

이걸 두고 간두고 간 사람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마스타는 두고 간 사람의 심정을 헤아려 방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 하고 함께 있던 손님들도 마스터의 말에 공감하고 함께 돈을 모아 납골당에 모시자는 계획을 한다.

며칠 뒤 유골함을 두고 간 사람이 식당에 찾아왔고 자신의 행동이 무례했음을 사과한다.

한편 유골함을 놓고 간 사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유골함을 받게 되었고 이곳에 들러 된장정식을 먹다가 마스터와 단골들의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보고 유골함을 잘 처리해 줄 것으로 생각해 유골함을 두고 갔다는데...

나폴리탄

돈이 많은 노인의 정부였던 타마코(타카오카 사키)!

노인이 사망하면서 남긴 유언장의 유산 분할 대상에 자신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 크게 실망하고 삶에 대한 의욕도 잃고 지낸다.

 그 무렵 평소에 타마코를 좋아했던 젊은 청년 니시다 하지메(에모토 토키오)가 심야식당에 자주 들르기 시작했고 외로움과 우울함 속에 지내던 타마코는 우연히 보여준 니시다의 자상한 모습에 반해 풋풋한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한 상황과 사고방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는데.... 

마밥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란 미치루(타베 미카코)!

믿었던 남자와 함께 도코료 올라와 힘들게 일하며 돈을 모았지만 믿었던 남자의 배신에 빈털터리가 된다.

하루하루 공원 수도에서 물배를 채우며 지내다가 너무 배가 고파 심야식당에서 음식을 잔뜩 시켜서 먹고 그대로 도망간다.

마스타는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간 미치루를 나쁘게 생각하기보다는 가엽게 생각했는데 며칠뒤 미치루가 심야식당에 찾아와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고 자신이 먹은 음식값만큼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삶의 의욕을 잃고 살아가는 미치루를 가엽게 생각했던 마스타는 마침 손목에 문제가 있어서 요리를 하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에 잠시 미치루를 고용하기로 한다.

미치루에게 일을 시켜본 마스터는 기대했던 것보다 요리도 잘하고 나름 재능도 있다고 생각돼서 자신의 손목이 나을 때까지 식당에서 일을 해달라고 하고 미치루도 받아들인다.

마스타의 배려와 주변 사람들의 호의 속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 미치루는 다시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긴다.

또한 마스타는 물론 심야식당의 단골손님들도 미치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미치루를 응원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스타의 손이 다 나았고 처음 약속한 대로 미치루는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마스타는 계속 일을 해도 좋다고 했지만 나름의 목표가 생긴 미치루는 주변의 도움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카레

쓰나미로 안내를 잃고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린 켄조는 쓰나미 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아케미에게 반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거절당한다.

아케미는 심야식당의 단골손님 중 한 사람으로 마음에 큰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잊기 위해 쓰나미 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다.

한편 켄조는 도쿄까지 와서 아케미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하는데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아케미는 자신이 켄조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더욱 마음 아파한다.

심야식당에 들른 켄조는 마스타에게 아케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마밥'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각각 내용이 길지 않기 때문에 딱히 지루할 틈은 없었고 오히려 영화의 편안한 분위기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