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GOD 멤버 윤계상 주연의 법정 영화 소수의견 간략 줄거리 개인적인 리뷰
소수의견(Minonity Opinion). 2015
한국 개봉 : 2015.06.24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성제
배우 : 윤계상(진원), 유해진(대석), 김옥빈(수경)
러닝타임 : 126분
몇 곳의 반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감정 기복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잔잔한 영화였습니다.
흐름이 평이한 편이기는 하지만 러닝타임 126분 내내 크게 지루한 부분도 없었고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뭔가 생각을 하게 했던 나름 유익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근래에는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릴 정도로 몇 편의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가수 GOD 멤버 윤계상이 주연으로 연기한 영화로 제 기억에는 영화 데뷔 초기 작품이었는데요 크게 불편한 부분 없이 아주 매끄럽게 연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 등 조연배우들의 주연급 연기 실력이 더해져 영화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소수의견 배우와 배경
지방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국선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진원(윤계상)
젊고 유능한 변호사이지만 인간으로서 법조인으로서 이렇다 할 목표를 찾지 못하고 삶의 의욕 없이 방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나태하기까지 했던 진원에게 경찰이 연루된 사건 피의자의 변호 의뢰가 들어오는데 사건의 실체에 큰 의구심을 갖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파헤치게 된다.
공무수행 중 발생한 경찰 사망 사건의 검사(김의성)
사건의 실체와 진위 여부보다는 국가의 존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검사일을 하고 있는 그는 어떻게든 경찰의 과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한때 굵직한 사건을 많이 맡았던 유능한 변호사 대석(유해진)
시간이 흘러 열정도 약해지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며 이혼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가까운 후배 진원이 도움을 청한다.
경찰 연루 사건이라는 말에 망설이던 대석은 한창이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진원의 부탁을 수락한다.
영화 소수의견 줄거리
오랜 기간 재개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강제 철거를 위해서 경찰이 투입되고 농성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어린아이와 경찰 소속 전경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 살해 현장에서 채포 된 재개발 반대 시위자 박재호는 사건 용의자로 채포 된다.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판단하여 대형 로펌에서 나서서 그를 변호하려고 했지만 사건이 세간에 관심을 끌지 못하자 로펌에서는 변호를 포기하고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었던 박재호에게는 국선 변호사 진원이 선임된다.
피의자 박재호는 국선 변호인 진원에게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경찰에서는 시위를 진압하려는 경찰소속 전경을 자신이 폭행해서 죽인 것으로 발표했지만 현장에는 자신의 아들도 있었고 경찰 전경이 아들을 폭행하자 자신은 그것을 막기 위해 전경을 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이 사망한 것이라고 진술한다.
하지만 자신의 형을 줄이기 위한 박재호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그 말을 믿지 않는다.
한편 이번 사건에 관심이 많은 열혈기자 수경(김옥빈)은 사건 변호인으로 선임된 진원을 찾아가 자신이 조사한 자료들을 설명하면서 경찰의 발표가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해 주지만 지원은 수경의 이야기 역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사건 변호를 위해 사건 파일 열람을 신청했지만 변호사의 권리임에도 거부되는 것을 보고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은 진원은 기사 수경에게 찾아가 현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한다.
경찰에서 사건에 대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국선 변호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하자 가까운 선배 대석에게 도움을 청한다.
경찰이 연관된 사건의 변호는 모든 변호가 꺼려하고 대석도 역시 망설이지만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대석은 진원의 부탁을 수락하고 함께 변호를 맡기로 한다.
진원과 대석은 사건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되고 현장에 있던 다른 인물로부터 결정적인 진술을 듣게 된다.
이렇게 진원과 대석이 정부와 경찰을 상대로 선전하자 사람들은 사건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받자 처음 피의자 박재호를 변호했다가 사임한 대형 로펌에서 다시 박재호에게 자신들에게 변호를 맡겨달라고 이야기하고 힘이 약한 국선 변호사보다는 대형 로펌이 사건을 맡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박재호는 그동안 진원과 대석이 노력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대형로펌에게 변호를 맡긴다.
이번 사건으로 법조인으로서 목표를 찾아 열정적으로 임했던 진원은 더 이상 변호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다시 허탈함에 빠진다.
하지만 진원의 능력을 알아본 누군가가 지원에게 묘한 제안을 하게 되고 진원은 그 제안을 수락하면서 사건은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개인적인 리뷰와 기억에 남는 명대사
사건의 판결이 나고 사건을 맡았던 검사가 진원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라는 기반 위에 국가가 존재한다. 죽은 전경과 아이는 국가의 존립을 위해 희생한 것이고 나는 봉사를 한 것이다 그런데 너는 뭐냐? 네가 아는 게 뭐가 있냐?"라면 진원을 무시하듯 말을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국가의 존립이 아니라 한 사람의 억울함만을 생각했던 진원은 그 검사의 말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국가의 존립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말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두 아버지의 억울함을 생각하면 무엇이 더 중요한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더군요
국가의 존립을 위해 일부 개인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도 그 희생자가 저나 제 가족일 때는 다를 수도 있겠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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