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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 뜻 의미 네모바지 스폰지밥 까지?

유비하우스 2023. 9. 14. 17:07
그로테스크(Grotesque) 의미 :
괴상하다. 괴상 망측하다, 기괴스럽다, 흉측하다, 우스꽝스럽다, 기이하다

대체로 좋지 않은 뜻과 의미로 사용되는 Grotesque(그로테스크)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고 극도로 이질적인 모양새를 표현한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움으로 표현하지만 그 정도가 약한 살짝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것은 귀엽게 봐주기도 한다.

그로테스크(Grotespue) 유래

"그로테스크"라는 말은 15세기 이탈리아 로마 유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폐허가 된 네로 황제의 황금 궁정과 티투스 황제의 목욕탕으로 가는 지하 통로였는데 그곳들의 천장과 벽에는 인간의 머리와 식물, 동물의 몸에 물고리 꼬리 또는 새의 꽁지가 이어진 모습 등 신화적인 형상이었는데 발견 당시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설 뿐만 한편으로는 그 조합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이런 어울리지 않는 조합 자체에서 어떤 참신한 영감을 받는 사람도 있었고 이것을 미술품에 반영하여 사조로 자리 잡았다.

당시 유적이 발견된 곳이 동굴이었고 동굴은 이탈리아어로 grotto(그로테) 였으며 "~풍", "~사조"를 의미하는 Espue가 결합되어 그로테스크(Grotespue)라는 용어가 생겼다.

그로테스크 용어 자체는 15세기에 생겼지만 이미 오래전 원시 시대부터 고대까지 신앙과 종교, 주술적인 용도의 조형물이나 그림에서 나타나고 있고 문명에 영향을 덜 받은 민족에게서는 아직까지도 그런 영향을 받은 조형물과 그림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로테스크와 네모바지 스폰지밥

그로테스크는 잔인함 또는 징그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 정도를 조절하여 SNS에서 흔히 사용하는 혐짤 또는 웃음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이런 징그러움을 약하게 해서 웃기게 표현할 의도로 약한 그로테스크 표현이 사용되는데 그중 하나가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이 있다.

네모바지 스폰지 밥을 보고 재미있고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잔인하거나 징그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로테스크 영화와 소설

소설 그로테스크

그로테스크 표현은 단순히 징그럽고 잔인한 것이 아니라 기괴하게 잔인하고 괴상하게 징그럽다고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화와 소설에서도 이런 방식을 사용한 사례도 있다.

일본 소설가 기리노 나쓰오의 장편 소설 그로테스크는 당시 큰 화재가 되었던 어떤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로 외모 지상주의를 비꼰 내용이지만 그 묘사가 그로테스크하다.

영화 그로테스크

일본 감독 시라이시 코지의 그로테스크 역시 잔인함과 징그러움이 많이 묘사된 영화로 2009년 제작된 고어영화이다.

성적으로 불구를 가지고 있다는 열등감에 죄 없는 일반 사람들을 이유 없이 납치 감금하고 기괴하게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하는 등 장면이 있다.


일부 영화와 소설에서는 그로테스크 의미가 잔인하고 혐오스러움으로만 표현되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어떤 모양새가 어울리지 않는 정도, 어색한 정도, 이상함의 정도가 과해서 기괴하고 흉측하고 우스꽝스럽게 보일 정도라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까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