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간 휴식기 동안 폐쇄되었던 제주 대표 오름 용눈이오름 지난 7월부터 다시 개방
TV 예능 프로그램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용눈이오름이 2년여간의 휴식년제를 끝내고 지난 7월부터 다시 개방되었습니다.
한때 개인 관광객은 물론 단체 관광객까지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방문했고 무엇보다 일부 탐방객들의 무분별하고 무질서한 행동 때문에 오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잃었던 용눈이오름은 2년간 탐방객이 들어갈 수 없도록 폐쇄했었고 이후 4개월간 탐방로 개선 작업을 거친 후 다시 탐방객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래 용눈이오름은 오름 전체에 각종 식물이 빼곡하게 자라는 곳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탐방로에 깔아놓은 친환경 매트도 쉽게 망가지고 오름을 구성하고 있는 화산 분출물은 쉽게 부서지는 화산송이로 사람들이 다니면서 파이고 깎이면서 탐방로 곳곳에 심하게 훼손 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다니면서 그렇게 파이고 깎인 곳들이 빠르게 늘어났고 무성하게 자라던 억새와 식물들도 자라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실제로 폐쇄 직전에는 거의 민둥산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지금은 오름 전체에 억새와 식물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본래 오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개방은 이르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폐쇄를 반대해 왔고 결국 일부 제한과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개방되었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억새와 식물들 사이로 친환경 오름 매트가 깔렸고 탐방로 경계에 울타리가 설치되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울타리가 없는 이전의 용눈이 오름이지만 지금은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용눈이오름 정상 분화구 둘레 전체를 돌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동쪽 일부 구간만 탐방객이 갈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사유지인데 용눈이오름 소유자가 오름 정상 일부에 출입을 제한하면서 오름 정상의 동쪽 부분만 들어갈 수 있고 정상 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것을 지금은 할 수 없습니다.
용눈이오름뿐만 아니라 제주 오름 중에는 소 또는 말들을 방목하는 곳이 있으며 용눈이오름에도 말들이 방목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위에 사진에서 처럼 말들이 탐방로로 무리 지어 이동하거나 탐방로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이색적인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런 풍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동물원 같은 곳에도 말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저는 그런 곳에서 보는 것과 이렇게 제주 오름을 걷다가 가까이에서 보는 것 하고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어린아이들도 자기 힘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오름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주차장에서 오름 앞까지 가는 길도 중간에 언덕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어려운 정도도 아니고 오름 아래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쉬워 보이기는 하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전체 구간을 모두 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 보호자가 안거나 유모차를 쓰게 됩니다.
또한 오름 매트가 잘 깔려있기는 하지만 작은 유모차 바퀴로는 진동이 심하기 때문에 유모차마저 짐이 됐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용눈이오름 주차장에서 오름 앞까지 어른 걸음으로 소요시간은 약 10~15분 정도 예상되며 오름 아래에서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아직은 낮더위가 있어서 더 힘들고 시간도 길어질 수 있겠습니다.
분화구 전체를 돌 수 있을 때는 한 바퀴 도는데 소요시간이 30분 가까이 걸렸고 지금은 전체를 다 돌 수 없기는 하지만 왕복해야 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제주 오름 중에는 억새 경치가 멋진 곳이 많고 용눈이오름 역시 억새 경치가 좋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용눈이오름 억새 경치는 오름 정상 남쪽 부근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었고 과거에는 억새 숲 사이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무튼 2년 4개월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용눈이오름의 올가을 억새 경치가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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