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한 멸치볶음은 멸치 자체에 맛이 강해서 양념을 조금 실수해도?
마른 멸치를 주재료로 하는 반찬 음식들은 멸치 자체의 맛이 강하고 맛있어서 양념 비율을 잘못 맞춰도 먹을만한 경우가 많고 견과류와 꽈리고추 같은 걸 넣어서 영양 밸런스와 맛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멸치 볶음 재료
멸치볶음 재료에서 가장 중요한 게 멸치인데 멸치는 드시는 분에 따라서 선호하는 멸치 크기도 다릅니다.
아주 작은 멸치는 간도 약하고 비린맛도 약해서 비린맛을 싫어하거나 어린아이들 반찬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그보다 크기가 커질수록 비린맛이 강해집니다.
저희는 중멸 멸치크기를 주로 사용하거나 그것보다 조금 작은 멸치를 사용합니다.
참고로 큰 크기의 멸치를 사용한 멸치볶음은 강한 비린맛 때문에 고추장 양념을 주로 하고 머리와 내장을 손질해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멸치 본래의 맛이 조금 더 느낄 수 있습니다.
볶음용 멸치 300g, 견과류, 마늘 10쪽, 물엿, 깨, 생강가루
저희는 멸치볶음에 견과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견과류 종류는 기호에 맞게 선택하고 견과류를 꼭 넣지 않아도 멸치볶음은 충분히 맛있는 반찬이 됩니다.
견과류 작은 멸치볶음 만들기
강불에 가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멸치를 넣은 다음 골고루 볶아줍니다.
마른 멸치는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충분히 둘러줘야 합니다.
이때 들기름이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도 되는데 들기름과 올리브오일의 특유의 향과 멸치 맛이 함께 있는 것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분이 종종 계셨습니다.
멸치 중에 살짝 노릇해진 멸치가 반 정도 보이고 멸치 전체적으로 기름으로 코팅돼서 윤기가 흐를 때까지 볶아줍니다.
그리고 멸치볶음을 할 때 생강가루를 함께 넣으면 멸치 특유의 비린맛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멸치를 볶을 때 함께 넣습니다.
물론 생강가루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멸치를 볶을 때는 주로 강불에 볶아주는데 멸치 양과 크기, 마른 정도에 따라서 볶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멸치가 덜 볶아지면 비린맛이 좀 강해지지만 멸치가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해서 먹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멸치를 너무 오래 볶으면 비릿 맛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바삭바삭한 느낌이 들지만 멸치가 너무 뻣뻣하고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멸치 크기와 건조된 정도에 맞춰 가열 온도와 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멸치가 적당히 볶아지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준비한 견과류와 물엿, 간장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 줍니다.
견과류는 기호에 맞춰 양과 종류를 선택하면 되고 넣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물엿은 단맛을 주는 목적도 있지만 멸치와 견과류가 따로다로 흩어지지 않고 적당히 엉겨 붙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불로 가열하면서 멸치와 견과류에 골고루 묻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물엿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멸치볶음 전체가 크게 뭉쳐지고 냉장고에 넣어둘 경우 딱딱하게 굳을 수도 있으니 적당히 조절합니다.
멸치 자체에 간이 강하고 멸치에 따라서 짠맛의 정도가 다르고 견과류 양과 종류에 따라서 간을 하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간장 양도 딱 정할 수는 없고 저희는 오른쪽 사진에 스푼으로 세 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중불에서 물엿이 눌지 않도록 계속해서 저어주고 물엿과 간장을 멸치와 재료에 골고루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볶아줍니다.
적당히 볶은 다음 그릇에 담고 깨를 뿌려서 마무리했습니다.
멸치볶음에 넣는 견과류 종류는 아몬드와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데 아몬드와 호두, 땅콩은 크기가 너무 크면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견과류만 골라먹는 경우도 있어서 굵은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멸치와 견과류를 사용해서 멸치볶음을 만들었지만 멸치와 꽈리고추 조합이 영양 밸런스와 흡수율이 조금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꽈리고추를 사용할 때도 작은 크기의 멸치를 사용하지만 저희는 조금 큰 크기의 멸치로 멸치볶음을 할 때 꽈리고추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하게 되며 조림에 가까운 형태의 멸치볶음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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