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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피차 진피차 제주 당유자차 당유자청 감기 예방

유비하우스 2023. 9. 16. 14:54

감기 예방에 좋은 차 음료 귤피차(귤껍질차), 당유자차(댕유자차), 만드는 법

귤껍질댕유자 당유자

매년 이맘때면 늘 감기를 한 번씩 앓고 지나갔는데 작년 겨울부터 꾸준히 먹었던 귤피차(귤껍질 차) 당유자차(댕유지차) 덕분인지 감기 없이 그냥 지나가고 있네요

귤피차(진피차) 귤껍질차 만드는 법

귤껍질 차 만들기 귤 손질 모습 귤피차 만드는 법 귤 껍지 자르기

이런 차들을 만드는 방법은 거의 비슷하고 간단하게 설명이 될 정도로 단순하지만 역시 이런 건 정성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귤껍질에 농약이나 불순물을 씻어내야 합니다.

귤껍질을 씻는 방법은 메이킹 소다 물에 귤을 담가뒀다가 헹구는 방법도 있고 식초 또는 소주를 섞은 물에 20~30분 정도 담가 두는 방법 등 가정마다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저희는 식초를 섞은 물에 담갔다가 헹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씻은 다음에는 키친타월이나 마른행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냅니다.

그리고 귤껍질을 벗기는데 초록색 꼭지 부분도 떼어 냅니다.

그리고 귤껍질을 적당히 포개고 얇게 채 썰듯 자릅니다.

손질한 귤껍질은 말려야 하기 때문에 얇게 자를수록 시간이 덜 걸립니다.

귤 껍질 차 만들기 귤 껍지 말리는 모습귤피차 말린 귤껍질 차

얇게 썬 귤껍질은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하는데 날씨가 좋으면 3~4일 정도 소요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완전히 말리 귤피차(귤껍질차)이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저렇게 마르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적당하지 못하면 기름기가 없는 깨끗한 팬에 살짝 볶아주는 것도 건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귤피차(귤 껍질차 가루)귤피차(귤 껍질차)당유자차 귤피차

저희는 말린 귤껍질을 분쇄기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기도 합니다.

말린 귤껍질과 귤껍질 가루를 함께 넣어서 만든 귤껍질차는 조금 더 진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제주 댕유지(당유자)로 만든 당유자차와 섞어서 먹기도 좋습니다. 

감기 예방 제주 당유자차(댕유지차) 당유자청 만드는 법

제주 당유자 댕유지 하귤반으로 자른 제주 댕유지 당유자 하귤

위에 사진은 제주도에서 감귤을 따는 시기에 함께 따는 당유자입니다.

그런데 이걸 '댕유지', '댕유자'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시고 '하귤'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당유자를 재배하던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큰 유자라고 해서 대유지, 대유자라고 불렀고 이것이 댕유지 댕유자가 된 거라고 알려주신 분도 계셨지만 역시 근거는 좀 빈약합니다.

제주 당유자차(댕유자차), 당유자청 효능

유자와 비슷해서 맛도 유자와 비슷할 것 같지만 맛은 귤이나 유자에 비해 신맛이 상당히 강하고 쓰기까지 해서 일반 과일처럼 그냥 먹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영양 성분이 감기 예방에 좋은 것들이 많은데 제주도에서는 감기 예방을 위해서 차로 만들어 드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제주도 사람은 감기를 잘 걸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실 정도입니다.

제주 당유자 댕유지 댕유자손질한 제주 당유자얇게 썬 제주 당유자 댕유지 껍질

당유자를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 물에 넣고 20~30분 정도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마른행주 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고 말려줍니다.

씻은 당유자를 4등분 하고 씨를 모두 발라낸 다음 손으로 꾹 짜서 가운데 사진처럼 수분을 줄여줍니다.

당유자 씨는 오렌지나 레몬 씨와 비슷한데 개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씨에 해로운 성분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찾아서 빼줍니다.

그렇게 손질한 당유자 껍질을 오른쪽 사진처럼 얇게 썰어줍니다.

당유자차(댕유자차) 설탕 넣기설탕 뭍은 당유자 껍질제주 당유자차 댕유자차

자른 껍질에 설탕을 섞어서 당유자청(댕유자청)을 만들어줍니다.

설탕 비율은 매실이나 유자차와 마찬가지로 1:1 또는 1:1.1 비율로 하는데 제주 당유자 신맛과 쓴맛 때문에 저희는 설탕을 조금 더 넣습니다.

얇게 썬 제주 당유자 껍질에 설탕을 뿌리고 적당히 섞은 다음 용기에 보관합니다.

이때도 설탕을 골고루 묻혀서 바로 용기에 담고 주기적으로 저어주는 방식으로 청을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는 오른쪽 사진처럼 용기에 담기 전에 큰 그릇에서 충분히 저어서 설탕을 거의 녹여준 상태에서 용기에 담습니다.

수분이 많아서 10분 정도 간격으로 3~4번도 뒤집어주면 거의 녹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주기적으로 섞어줘야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게 편하고 시간도 덜 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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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당유자차 댕유지차 당유자청귤피차(귤 껍질차)

깨끗하게 소독한 병에 80~90% 정도만 담고 마개를 살짝 열어둔 상태에서 100일 정도 숙성 시키면 제주 당유자청(댕유자청)이 됩니다.

이 당유자청과 앞서 만든 귤피차를 함께 섞은 당유자차, 귤피차(귤껍질차)는 향도 더 진해지고 맛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