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비긴어게인 키이라 나이틀리

좋은 음악과 편안한 스토리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볼만한 영화 비긴어게인

목차

• 대략적인 줄거리
• 기억에 남는 명장면
• 개인적인 소감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4)
한국 개봉 : 2014.08.13
장르 : 드라마 멜로
감독 : 존 카니(John Carney)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러닝타임 :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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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못된 악당도 없고 욱하게 만들 정도로 얄미운 인물도 없지만 내내 지루하지 않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흔한 멜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억지 눈물을 짜내는 장면도 없고 지지리 궁상스러운 인물도 없으면서 진한 키스 한번 나오지 않는데도 달달한 느낌까지 드는 그야말로 편안한 영화라고 생각되며 무엇보다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던 음악들도 몇 곡은 귀에도 익을 정도로 많은 매체에서 나왔고 저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할 정도로 마음에 깊이 박혀있는 곡도 있습니다.

비긴어게인 대략적인 줄거리

스포일러 약간

세상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 데이브(애덤 리바인)는 조용한 도시에 살면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데 데이브가 가수로써 인기를 얻게 되고 대형 음반 제작사와 계약을 하는 행복한 일이 생긴다

음반 제작을 위해 뉴욕으로 가야 하는 데이브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레타와 함께 뉴욕에 도착했고 하루하루 꿈같은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데이브가 투어 공연을 위해 음반 제작사 직원들과 뉴욕을 떠나게 되고 그 기간 동안 그레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절친을 만나 회포를 푸는 등 나름을 시간을 보낸다.

투어에서 돌아온 데이브를 반갑게 맞이한 그레타는 뭔가 달라진 데이브를 보면서 그의 심경에 변화가 있음을 감지하고 투어 공연을 하던 중 음반사 직원과 데이브가 사랑이 빠졌음을 알게 된다.

음악 스타일마저 자신과 함께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바뀌면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그레타는 데이브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

고향으로 내려가기 전 뉴욕에 절친을 다시 만나고 그레타가 깊은 상심에 빠졌다는 걸 한눈에 알아차린 친구는 그레타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이 일하는 바로 데리고 가고 우연히 그곳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그레타의 노래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단 한 사람 과거 유능한 음반 기획자였던 댄(마크 러팔로)은 그레타의 노래에 빠져 든다.

한때는 유능한 기획자였고 가수를 보는 안목이 매우 뛰어났지만 시대 변화에 뒤처지면서 일하던 기획사에서도 쫓겨난 상황이지만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다시 음반 기획에 대한 꿈을 꾸게 되고 노래를 마치고 내려온 그레타에게 음반 제작을 권유한다.

내내 거절하던 그레타는 친구와 댄의 설득으로 음반 제작에 동의하지만 회사의 아무런 지원 없이 데모 음반을 제작해야 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 스타일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 만의 스타일로 데모 음반 제작에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사랑과 가족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레타를 떠나보내고 좀처럼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던 데이브의 마음속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기억에 남는 명장면들

남자친구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의 변심을 직감할 정도로 감수성이 예민한 그레타! 데이브의 변명을 듣던 그레타는 그대로 집을 나와 친구에게로 간다

한밤중에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거리 공연을 하는 친구에게 갔고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하던 친구는 그레타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녀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걸 직장하고 연주하던 기타를 내던지듯 내려놓는다 그리고 황급히 그레타에게 다가가 말없이 그녀를 안아주면 위로하는 장면!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멋지고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습니다. 

영화를 안 보셨던 분들도 주제곡은 귀에 익으신다는 분이 많을 정도로 음악도 참 좋았던 영화이고 그 음악과 함께 나온 장면의 영상미도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댄과 그레타가 음악을 들으면 뉴욕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장면과 녹음실을 빌릴 수가 없어서 아예 음악 속에 세상의 소리를 함께 넣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뉴욕 곳곳에서 노래와 연주를 하던 장면

댄과 그레타가 음반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잃었던 것들을 다시 찾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장면

영화 비긴어게인에 대한 주관적인 소감

영화 시작 부분에서는 그래타와 댄 두 사람의 힘들고 어려운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고 뭔가 눈물 짜내는 상투적인 멜로드라마로 진행될 것 같은 생각에 영화를 그만 볼까 하는 생각가지 들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정말 좋은 영화하나를 놓칠 뻔했습니다.

물론 나중에라도 주변의 권유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다시 봤을 것 같고요 특히 당시에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더빙했었을 정도로 대중적이 영화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