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살짝 부족하지만 충분히 볼만한 스릴러 영화 리턴 투 센더
Return to Sender.2016
한국 개봉 : 20160310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포아드 미카티(Fouad Mikati)
배우 : 로자먼드 파이크(Rosamund Pike), 실로 페르난데즈(Shiloh Fernandez)
러닝타임 : 95분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저에게 리턴 투 센더는 '이상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재미없다는 것보다는 나뭇가지를 맨손으로 비벼서 힘들게 불을 붙여 놓고는 "불은 이렇게 끄는 거야"하고 하며 아주 작은 불꽃에 물을 한 박아지 뿌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영화?
아무튼 영화가 끝나고 '이렇게 끝나는 건가?'생각하게 되는 영화인데요 마무리가 살짝 제 스타일에 맞지 않았을 뿐 나머지 부분은 스릴러 영화로서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주관적인 소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전개지만 한편으로는 예상이 전혀 맞지 않는 영화였는데요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거나 생각지 못한 반전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에서 어떤 위기와 반전이 있을지 기대하며 기다리는데 결국 큰 위기도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반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저는 영화를 보고 있던 시간보다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영화 내용을 떠올리게 됐고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가 지루했냐? 그건 또 절대 아닙니다.
영화 내내 뭔가 위기가 찾아올 것 만 같고 위태위태하게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불안함이 꾸준히 이어졌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것이 리턴 투 센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되며 영화의 긴장감을 꾸준히 이어 줄 수 있었던 건 주연배우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력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내내 편안한 듯 차분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그런 표정 뒤로 거친 숨을 간신히 참고 있는 것 같은 공포와 긴장감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이어졌는데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위기와 또 그런 상황을 뒤집는 반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랬다면 다른 스릴러 영화들이랑 느낌이 거의 비슷했겠네요
리턴 투 센더 초반 줄거리
주변 사람들 누구나 일정할 정도 지성과 미모를 함께 갖춘 유능한 외과 간호사 미란다(로자먼드 파이크)!
마치 결벽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사에 깔끔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지만 긍정적이고 자상한 그녀의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그녀에게 하나 없는 것이 바로 남자친구 였고 미란다 자신도 남자에게 별 관심이 없는데 가까운 친구는 늘 일만 하는 그녀를 위해 소개팅을 주선한다.
소개팅 상대가 집으로 방문하기로 했던 날 한 남자가 집에 찾아왔고 친구가 소개해준 소개팅 상대라고 생각해서 의심 없이 그를 집안으로 들인다.
하지만 그 남자는 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이 아닌 그냥 주변에서 미란다를 흠모했던 남자였고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을 받은 미란다는 그 남자를 내보내려고 하지만 결국 그의 폭력 앞에 성폭행을 당한다.
범인은 잡혀 구치소에 수감되고 미란다는 한동안 치료를 받고 다시 병원으로 출근을 했지만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일상생활을 물론 꿈꿔왔던 유능한 외과 간호사라는 목표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그녀의 몸과 마음 그리고 일상마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이내 복수를 결심한 미란다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주변에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며 자신의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한다.
그렇게 복수를 준비하던 중 그녀의 복수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우편물이 도착하고 미란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자신의 과거 삶과 꿈을 되찾기 위한 그녀의 계획 첫 번째 단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자신의 삶과 꿈을 무너뜨린 그 남자를 만나는 것!
그리고 범인을 앞에 둔 피해자의 모습이라고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미란다를 보면서 범인은 매우 당혹스러워한다.
수감생활을 마친 범인은 곧바로 그녀의 집으로 갔고 그녀는 밝은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면서 그녀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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