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난방 원리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방비는 난방하는 면적이 넓어지면 많아지고 반대로 난방하는 면적이 적어지게 되면 그만큼 난방비는 줄어듭니다.
다만 같은 면적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난방을 하더라도 보일러 용량이 크게 부족하면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난방 효과에 비해 난방비가 많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 건조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일러를 이용한 난방 원리는 먼저 보일러를 가동하면 보일러에서 난방수를 뜨겁게 데우고 뜨거운 난방수를 난방 배관으로 순환시킵니다.
난방 배관은 난방을 해야 하는 방이나 거실 바닥에 깔려있으며 난방수는 보일러와 그 난방 배관에 들어있는 물입니다.
뜨거운 난방수가 난방배관을 순환하면서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고 그 바닥의 온기로 실내 온도를 올립니다.
보일러 실온 난방의 경우 컨트롤러에서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고 보일러는 컨트롤러 주변의 실내 온도가 설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가동합니다.
보일러 온돌 난방의 경우 컨트롤러에서 난방수의 온도를 선택할 수 있고 보일러는 난방수의 온도를 설정 온도까지 데우고 그 상태로 난방 배관으로 순환시키는데 실내 기온과 무관하게 작동합니다.
겨울철 난방비 가스비 절약 방법
난방 면적이 넓어지면 바닥에 깔려있는 난방 배관의 길이가 길어지고 그만큼 난방수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난방수를 데우는데 더 많은 시간과 가스를 소비하게 됩니다.
반대로 난방 면적이 작아지면 난방수의 양이 적어지면서 가스도 덜 소비하게 되고 바닥도 조금 더 빨리 따뜻하게 됩니다.
보일러 아래 또는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는 위와 같은 난방수 분배기가 있습니다.
보일러에서 데워진 난방수가 난방수 분배기를 거쳐 난방 배관이 깔려있는 곳으로 보내집니다.
여러 개의 방과 거실, 주방 등 난방이 필요한 공간마다 난방수 분배기에서 따로 배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난방수 분배기에는 밸브가 있으며 그 밸브를 잠그면 해당 배관이 연결된 곳에는 난방수가 순환하지 않기 때문에 난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그만큼 보일러가 데워야 하는 난방수의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가스를 덜 소비하게 됩니다.
※ 보일러 난방 배관 잠그는 방법 여는 방법 : 난방수 분배기의 밸브 손잡이가 배관과 나란히 위치하면 밸브가 열린 것이며 밸브 손잡이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배관에 수직 상태로 위치시키면 밸브가 잠깁니다.
만약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 연결된 밸브를 잠그는 것이 난방비 가스비를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겨울 혹한기에 오랜 기간 난방수가 순환하지 않으면 보일러 배관 동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기온 및 실내 기온에 따라서 필요한 시기에는 난방수 분배기 밸브를 열고 간헐적으로라도 난방을 해주는 것이 보일러 난방 배관 동파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평 방 한 개, 24평 집 전체 난방 가스비 비교
보일러 난방 방식은 온돌로 선택하고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설정해서 1시간 동안 연속으로 가동한 뒤 가스비를 비교해 봤습니다.(가스비는 저희 지역 2024년 11월 가스비 기준을 적용해 추산했습니다.)
◈ 10평 원룸 빌라 크기 방 한 개 난방 가스비
- 난방 시작 후 약 26분간 가스 소비 : 난방수 온도를 65도까지 가열
- 이후 약 10분간 가스를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 이후 약 13분간 가스 소비 :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유지시키기 위해 가열
- 이후 약 10분간 가스를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 이후부터 약 1분간 가스 소비 : 난방수 온도 65도로 유지하기 위해 가열
보일러 온돌 모드는 난방수 온도를 설정 온도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난방수 온도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버너가 꺼져서 가스를 소비하지 않고 난방수만 보일러 배관을 순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경우 약 10분간 두 차례 가스 소비가 없었으며 마지막에는 테스트 시간인 1시간이 돼서 보일러를 껐기 때문에 약 1분 동안만 가스를 소비했습니다.
이렇게 보일러 온돌 65도로 1시간 동안 10평 크기 방 한 개를 난방하는데 들어간 가스비는 세전 약 623원이었습니다.
◈ 24평 면적 아파트 집 전체 난방 가스비
- 난방 시작 후 약 48분간 가스 소비 : 난방수 온도를 65도로 가열
- 약 10분간 가스소비가 없었습니다.
- 이후 약 2분간 가스 소비 : 난방수 온도가 65도로 유지되도록 가열
마지막 2분간 가스를 소비한 것도 1시간 동안 테스트를 한 것이기 때문에 가스 소비 도중에 보일러를 껐습니다.
보일러 온돌 65도로 1시간 동안 24평 아파트 난방 가스비는 세전 약 1566원이었습니다.
위에 테스트에서 비교해 볼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비교해 볼 부분은 가스비입니다.
가스비는 당연히 10평 크기 방 한 개를 난방할 때가 적게 나왔는데 24평 아파트 전체를 난방할 때의 약 39% 수준입니다.
두 번째 비교해 볼 부분은 난방수 온도가 유지된 시간입니다.
10평 크기 방을 난방할 때는 난방수 온도가 65도가 되는데 약 26분이 걸렸고 이후부터 약 34분간 난방수 온도가 65도로 유지되면서 난방을 했습니다.
반면 24평 아파트 전체를 난방할 때는 난방 시작 후 약 48분 뒤에 난방수 온도가 65도에 도달했고 난방수 온도가 65도로 유지된 것은 약 12분 정도입니다.
똑같이 온돌 모드 65도로 난방을 했지만 난방수 65도 효과가 유지된 시간은 약 3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또 난방수 온도 유지 시간에서 차이가 큰 만큼 난방 효과도 상당한 차이가 생깁니다.
※ 난방 면적이 10평 정도로 작다면 처음 난방할 때 1시간 정도만 연속으로 가동해도 상당한 난방 효과가 있지만 난방 면적이 넓어 지만 그만큼 더 오랜 시간 난방을 해야 비슷한 난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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